<p></p><br /><br />미국과 캐나다가 유례 없는 폭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캐나다 작은 도시의 기온은 무려 47.9도까지 치솟았습니다. <br> <br>강은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<br>어린이들이 무더위를 피해 호수로 뛰어 듭니다. <br> <br>갓난아이도 엄마와 피서를 나왔습니다. <br> <br>[그레타 잉글런드 / 시애틀 주민] <br>"에어컨을 사려고 여러 곳을 다녀봤는데요. 다 팔려서 구할 수 없었어요. 저희 아파트에는 작은 선풍기 한 대밖에 없어서 너무 더웠어요." <br> <br>더위에 지친 수달은 얼음 위를 뒹굴고, 강아지도 선풍기 앞을 떠나지 못합니다. <br> <br>캐나다 남서부 밴쿠버 근처의 작은 도시 리턴의 6월 일평균 최고기온은 16.4도. <br> <br>하지만, 지난 28일 측정된 최고기온은 이보다 3배나 높은 47.9도였습니다. <br> <br>100년 만에 최고 기록입니다. <br> <br>폭염 속에 고령층과 기저질환자들을 중심으로 230여 명이 사망했습니다. <br> <br>[존 호건 /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총리] <br>"전례 없는 폭염이고, 기록이 날마다 깨지고 있습니다. 사람들은 더위 문제를 잘 알고 있습니다." <br> <br>야외수영장까지 문을 닫게 만든 폭염의 원인은 '열돔현상'. <br> <br>[그래픽] <br>열돔은 고기압이 반구형 지붕을 만들고, 뜨거운 공기를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가두는 현상을 말합니다. <br> <br>[그래픽] <br>이번 미국과 캐나다의 열돔현상은 고기압이 제트기류를 캐나다 북부로 밀어내며 열이 갇히면서 발생했습니다.<br> <br>때이른 폭염과 가뭄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> <br>기상 전문가들은 이번 폭염이 다음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김미현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