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현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한 것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는 대응을 자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문 대통령과 헌법기관장 오찬에서는 윤 전 총장의 출마나 최재형 감사원장의 사퇴를 의식한 듯 국회나 행정부가 대선국면에 빨려 들어갈 가능성을 경계하는 발언이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문재인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와 유럽 순방 성과를 설명하기 위해 헌법기관장들과 점심 식사를 함께했습니다. <br /> <br />5부 요인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장만 재판 일정으로 빠지고, 국회의장과 대법원장, 헌법재판소장과 국무총리가 참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대통령 :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이 아주 높아졌고 역할도 매우 커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.] <br /> <br />최재형 전 감사원장 사퇴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 출마 선언 직후 열린 자리였지만 이와 관련한 문 대통령의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'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'이라며 감쌌던 윤 전 총장이 강도 높은 표현으로 현 정부를 비판했지만, 대응을 자제한 겁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오찬에 참석한 박병석 국회의장이 윤 전 총장의 대선 출마나 감사원장 사퇴를 에둘러 비판하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대선 국면에서 국회나 행정부가 빨려들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와 함께 기관장들의 처신을 문제 삼았습니다. <br /> <br />[박병석 / 국회의장 : 특히 기관장들의 처신 문제가 우리 공직자 사회에 영향을 주지 않았으면 한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.] <br /> <br />김부겸 국무총리도 대선 국면에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중립을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헌법기관을 비롯한 정부 기관과 기관장들이 중립성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지적한 겁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는 그러나 윤석열 전 총장이 현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한 것과 관련해 별도로 입장이 없다며 이틀 연속 침묵을 지켰습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가 이처럼 대응을 자제하는 데는 자칫하다가는 소모적인 논쟁에 휩싸여 대선 국면으로 빨려 들어가면, 임기 막판 국정 동력마저 잃을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홍선기입니다.<br /><br />YTN 홍선기 (sunki0524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10630215524446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