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 워싱턴DC 의회가 박하 향이 나는 멘솔 담배를 포함해 각종 향이 첨가된 담배 제품의 판매를 금지하기로 의결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따르면 워싱턴DC 의회는 찬반 토론 끝에 8대 5로 가향 담배 제품 판매 금지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이 지역에서는 전자담배를 포함한 가향 담배류와 박하 향 필터 담배를 팔 수 없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워싱턴포스트는 애초 법안 발의 단계에선 가향 전자담배 판매만 금지됐다가 멘솔 담배가 포함돼 의회에서 격론이 벌어졌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 내 흑인 흡연자들이 선호하는 멘솔 담배 선택권이 제한되고 경찰이 단속을 이유로 불법 체포나 폭력행사를 할 가능성이 커지는 점을 우려해서인데 이에 따라 이번 법안에는 경찰관이 흡연자를 직접 단속할 수 없도록 한 조항이 추가됐습니다. <br /> <br />가향 담배 판매를 적발하는 권한은 워싱턴DC의 소비자 보호국에 부여됐습니다. <br /> <br />과거 오바마·트럼프 행정부 시절에도 멘솔 담배에 대한 규제가 시도됐지만, 담배회사의 로비와 의회의 조직적 반대로 번번이 좌절됐습니다. <br /> <br />조 바이든 정부는 국민의 건강과 보건에 대한 사회적 비용을 감축하겠다면서 멘솔 담배 금지를 강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식품의약국 FDA는 멘솔 담배를 금지할 경우 최근 40년간 발생한 담배와 연관이 있는 사망 63만 건을 막을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정회 (junghkim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630170723867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