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지난 2~3월 영국 이민비자 신청 3만4천 건" <br />"이전 6개월 신청 건수의 5배" <br />다국적 기업 홍콩 탈출 현실화…사무실 이전 속출<br /><br /> <br />중국 정부의 홍콩 장악에 대한 우려로 홍콩을 탈출해 영국으로 떠나는 홍콩 시민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홍콩에 둥지를 튼 다국적 기업들도 홍콩 사무소를 폐쇄하거나 상주 인력을 줄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채문석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홍콩국제공항입니다. <br /> <br />곳곳에서 친구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가족과의 눈물의 이별도 눈에 띕니다. <br /> <br />모두가 가족과 친구와의 헤어짐을 감내하고 삶의 터전이었던 중국 대륙의 홍콩을 떠나는 행렬입니다. <br /> <br />홍콩보안법 시행 1년 동안 홍콩의 자치권과 시민의 자유가 침해받자 자녀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찾아주기 위해 영국으로 떠나는 것입니다. <br /> <br />[세레나 레웅 / 딸과 함께 영국 이민 : 영국이 완벽한 나라는 아니지만, 우리는 앞으로 10년, 20년 동안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. 하지만 홍콩에 대한 확신은 없습니다. 점점 더 나빠질 수밖에 없습니다.] <br /> <br />영국 내무부 통계를 보면 영국 해외시민 BNO 여권을 소지한 홍콩 시민들이 지난 2월과 3월 두 달 동안 영국 이민 비자를 신청한 건수는 3만4천 건에 이릅니다. <br /> <br />단 두 달 만에 이전 6개월간 신청한 건수의 5배를 신청한 것입니다. <br /> <br />BNO 여권은 1997년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기 전까지 영국이 홍콩에 발급하던 특수 여권으로 영국은 이 여권을 가진 사람에 대해 영국 이민 신청자격을 부여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국적기업의 홍콩 탈출도 현실화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1월 노스페이스와 팀버랜드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미국 의류업체 VF는 홍콩 지사를 폐쇄했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와 프랑스 명품 그룹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, 프랑스 화장품 회사 로레알은 홍콩 사무실 직원들을 싱가포르 지사 등으로 발령을 냈습니다. <br /> <br />그동안 홍콩은 규제가 적고 법인세율도 낮아 세계적인 회사들이 선호하는 도시였지만 이젠 미래 불확실성 때문에 외면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채문석입니다.<br /><br />YTN 채문석 (chaems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701145908789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