WFP "세계 43개국 4,100만명 기근 위기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 세계 43개국 4,100만 명이 심각한 기근 위기에 처해 있다고 유엔 세계식량계획(WFP)이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앞으로 수개월 후면 전례 없는 기근 사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이를 해결하려면 6조7천억 원의 재원이 필요하다며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했습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전 세계 4천만 명 이상이 식량 부족에 따른 기근 위기에 처한 것으로 세계식량계획(WFP)은 추산했습니다.<br /><br /> "4,100만 명이 기근의 문턱에 서 있습니다. 이들의 생활이 열악하며, 40여 개국에서 굶주림 직전의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."<br /><br />기근 위기 주요 국가로는 에티오피아와 마다가스카르, 남수단, 예멘 등이 꼽혔습니다.<br /><br />이들 국가의 심각한 식량 부족은 분쟁과 기후변화, 경제위기 등에 원인이 있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작년부터 지속하는 코로나19 사태가 글로벌 기근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비즐리 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은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지 못하면 향후 6∼9개월 이내에 엄청난 규모의 전례 없는 기근 사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지구촌 기근 문제 해결에 60억 달러, 6조7천억 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최근 이탈리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, G20 개발장관 회의에서 식량 위기 문제가 주요 현안으로 논의됐고,<br /><br />이를 해소하기 위해 G20 차원의 추진 방향을 담은 '마테라 선언'이 채택됐습니다.<br /><br />우리나라에서는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이 참석해 한국의 지원 경험을 공유했습니다.<br /><br />우리 정부는 세계 식량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공적개발 원조를 확대하고, '식량 연합' 가입도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식량 연합(Food Coalition)은 식량 위기 국가의 코로나19 대응과 회복을 돕기 위해 이탈리아와 식량농업기구(FAO) 주도로 작년 11월 출범한 협의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