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대표적인 권력형 수사로 불렸죠, <br> <br>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과 관련해 수원지검 수사팀이 오늘 이광철 대통령 민정비서관을 재판에 넘겼습니다. <br> <br>인사이동으로 인한 수사팀장 교체를 하루 앞두고 지난 6개월의 수사를 극적으로 마무리한 겁니다. <br><br>이광철 비서관은 곧바로 사의를 표했습니다. <br> <br>박건영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에게 적용된 혐의는 직권남용 입니다. <br> <br>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출국을 시도한 지난 2019년 3월,차규근 법무부 출입국·외국인정책본부장과 대검 진상조사단 이규원 검사 사이에서 연락을 주고 받으며, <br> <br>불법 출국금지 과정 전반을 총괄했다는 게 수사팀의 판단입니다. <br><br>당시 이 비서관은 차 본부장에게 "이규원 검사가 연락할 것"이라 알렸고, <br> <br>이 검사에겐 "법무부와 얘기가 됐다"고 전달했다는 겁니다. <br><br>그동안 이 검사 측은 이 비서관의 지시가 없었다고 반박했지만 수사팀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[문상식 / 이규원 검사 변호인(지난 5월)] <br>"이광철 비서관이라든지, 법무부라든지 아니면 제 3자로부터 지시를 뭔가를 받고 했다고 판단하는데 절대 그건 아니고요." <br> <br>대검찰청은 지난달 이 비서관의 기소 필요성을 보고받고도, 한 달 넘게 결정을 미뤄왔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수사팀이 기소 방침을 강하게 주장하자, 결국 인사이동 하루를 앞두고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수사를 주도해온 수사팀장은 이번 검찰 중간 간부 인사에서 대구지검으로 사실상 좌천됐습니다. <br> <br>이광철 비서관은 검찰의 기소 직후 곧바로 사의를 표했습니다. <br> <br>이 비서관은 "이번 기소는 법률적, 상식적으로 매우 부당한 결정으로 유감스럽다"면서도 "직무 공정성에 대한 우려와 국정운영의 부담을 고려해 사의를 표했다"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. <br> <br>change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손진석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