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대선 주자들 윤곽이 드러나며 확실치도 않은 대선 테마주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주식이 오르는 이유, 황당한 경우도 많습니다. <br> <br>홍유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20대 대선 테마주를 추천해준다는 유튜브 영상입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20대 대통령 선거 기반으로 인생 역전 한번 해보고 싶다.내 계좌 3배, 4배, 5배 이상 키워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이라면" <br> <br>무려 3000% 이상의 수익이란 자극적인 홍보 문구를 내건 업체까지 등장했습니다. <br><br>부동산 매매, 임대업을 하는 A기업. 상반기 주가가 880% 넘게 올랐습니다.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장기공공주택 정책 테마주로 분류됐다는 이유입니다. <br> <br>오너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같은 파평 윤씨인 교육 관련 B기업은 같은 기간 680% 넘게 뛰었습니다. <br> <br>이 두 종목은 올해 상반기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 1, 2위를 기록했습니다. <br> <br>두 회사 모두 특정 대선 주자와 전혀 관련이 없다는 공시까지 했지만, 정치 테마주 열풍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문제는 상당수 대선 테마주들이 기업 가치와 관계없이 움직이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이 우려된다는 점. <br><br>16대에서 19대 대선 테마주 70개를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대선 직후 수익률은 마이너스 7.7%를 기록했습니다.- <br> <br>[황세운 /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] <br>"주가가 계속해서 유지되는 경우들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고요. 더 낮은 수준까지 주가가 떨어져 버리는 현상들이 관찰되거든요." <br><br>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는 20대 대선을 겨냥한 테마주에 대한 집중 감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. <br>yura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임채언 <br>영상편집 : 김미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