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광철 사표…"부당하지만 국정 부담 숙고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기획사정 의혹으로 기소된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사의를 표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의 기소에 대해 부당한 결정이라고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국정 운영의 부담을 숙고해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임혜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했습니다.<br /><br />선임행정관이던 2019년 김학의 전 법무차관이 출국을 시도한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불법 출금 과정 전반을 주도한 의혹을 받아 검찰에 기소된 직후입니다.<br /><br />이 비서관은 서면 입장문에서 먼저 "공직자로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하다"고 머리를 숙였습니다.<br /><br />이 비서관은 "사정업무를 수행하는 민정수석실의 비서관으로서 직무 공정성에 대한 우려와 국정운영의 부담을 깊이 숙고했다"고 사의를 표명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사정 업무를 담당하는 민정비서관이 법의 심판대 위에 오르게 되자 스스로 물러나는 모양새를 취한 것입니다.<br /><br />이 비서관은 그러나 검찰의 기소에 대해선 "법률적 판단에서든 상식적 판단에서든 매우 부당한 결정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"고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이 비서관은 2018년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도 받았으나, 지난 4월 검찰에서 불기소 처분을 받은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민변 출신인 이 비서관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으며, 민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청와대에 들어와 2019년 민정비서관으로 승진했습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은 이 비서관의 사표 수리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김기표 전 반부패비서관이 '영끌 땅투기' 논란으로 청와대를 떠난 데 이어 이 비서관까지 사표를 내면서 민정수석실 산하 비서관 네 자리 가운데 두 곳이 공석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