폭염에 산불까지…북미 서부 수백명 급사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북미에서는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수백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캐나다에서는 산불까지 발생해 피해가 더 커지진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혜준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미 항공우주국 NASA가 공개한 이상 기온 지도입니다.<br /><br />미 북서부와 캐나다 서부 지역이 짙은 붉은 색으로 표시됐는데, 지난 6년간의 평균보다 기온이 15도 이상 상승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.<br /><br />이들 지역에서 폭염 관련 사망자가 수백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.<br /><br />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는 사망자가 평상시보다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25일 이후 닷새간 보고된 사망자는 486명인데, 이 중 폭염 관련 사망자가 3백여 명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미국 오리건주와 워싱턴주에서는 온열 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사람이 하루에만 수백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 "대부분 건물 안이나 물에 있으려고 했어요. 물속에 있지 않는 한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기 싫습니다. 너무 덥고 안전하지 않아요."<br /><br />이들 지역은 평소 폭염이 흔치 않기 때문에 미처 대비하지 못해 피해가 컸을 것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캐나다 서부 지역에서는 산불까지 발생해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서부는 20년 이상 엄청난 가뭄에 처했습니다. 올해 화재 상황은 끔찍합니다. 가뭄은 피드백 효과이며, 이는 더위를 악화시킵니다."<br /><br />현지 언론은 시애틀과 포틀랜드 등 미국 북서부지역에서는 점차 폭염이 수그러들기 시작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서부 지역에서는 7월 중순까지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