산사태 복구작업 한창…주민 불안은 여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해 호우로 산사태 피해를 봤던 지자체들은 막바지 복구 작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큰 혼란을 겪었던 주민들은 불안감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김예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해 8월, 경기도 가평군 대성리.<br /><br />폭우와 함께 산에서 쓸려온 나무와 돌덩이 때문에 기와집 지붕이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.<br /><br />벽도 힘없이 떨어져 나갔습니다.<br /><br />대문 안마당엔 뿌리째 뽑힌 나뭇더미가 한가득 쌓였습니다.<br /><br />1년여 만에 피해 현장을 다시 찾았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산사태 피해를 입은 기와집이 있던 자리입니다.<br /><br />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텃밭으로 변했는데요.<br /><br />이곳에 살던 노부부는 주변에 집을 새로 짓고 거주 중입니다.<br /><br />마을에서는 산사태를 막기 위한 골막이 설치 작업이 한창입니다.<br /><br />완공까지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.<br /><br /> "기간은 아까 말씀드렸지만, 8월 5일까지고. 저희가 마치려고 하는 거는 7월 중에는 끝내야 되니까."<br /><br />주민들은 다시 찾아오는 장마가 야속하기만 합니다.<br /><br /> "비만 오면 불안해. 무서워. 거기서 또 쓸려 내려올까 봐."<br /><br />다른 산사태 피해 현장.<br /><br />이곳에서는 지난해 토사가 무너지면서 펜션을 덮쳐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옹벽을 설치하기 위한 뼈대가 세워졌고 콘크리트를 채우는 마무리 작업이 남았습니다.<br /><br /> "(지난해 8월) 가평군 관내에서 총 103개소에서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…현재까지 90% 공정으로 7월 중순까지 완료 목표로 공사 추진하고 있습니다…"<br /><br />지자체는 복구 작업에 더욱 속도를 높이는 한편, 혹시나 모를 위험 상황을 대비해 주민들을 상대로 대피 교육을 진행 중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. (l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