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부는 추경으로 시장에 돈을 풀고, 한국은행은 금리 인상으로 돈을 거둬들이려는 정책 '엇박자' 논란 속에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조찬 회동을 했습니다. <br /> <br />'엇박자'가 아닌 '상호 보완'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지만, 우려를 불식시킬 정도는 아니란 평가가 나옵니다. <br /> <br />권남기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재정 당국을 이끄는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통화 정책을 책임지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만났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정책 '엇박자'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배석자 없는 조찬 회동을 마련했습니다. <br /> <br />"(악수라도 한 번 하시죠.) 네. 네." <br /> <br />이번 회동에서 두 경제수장은 정부 재정정책은 당분간 2차 추경과 같은 확장 기조를 유지하고, 한국은행 통화정책은 경제 상황 개선에 맞춰 완화 정도를 조정해나가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는 정부는 추경으로 돈을 풀고 한국은행은 금리 인상으로 거둬들이겠다는 각자의 정책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수준에 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카드 캐시백 같은 무차별적 현금성 지원 정책이 기준금리 인상 움직임과 '엇박자'라는 기존 논란을 해소할만한 새로운 얘기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입니다. <br /> <br />[성태윤 /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: 사실상 전 국민 재난지원금에 가까운 형태의 지원을 통해 확장적인 재정을 하는 것이 통화정책과 충분히 조율되지 않은 상황으로 보이기 때문에….]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33조 원 규모의 추경으로 소비가 늘면서 물가 인상 압력이 커지면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단 전망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아예 금리 인상을 전제로 시중 은행장들에게 위험에 대응하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재정과 통화정책의 충돌이란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, 정부 예측대로 하반기에 소비 진작과 물가 안정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YTN 권남기입니다.<br /><br />YTN 권남기 (kwonnk09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10702171856826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