尹, '처가 리스크' 현실화…출마 사흘만에 정치적 위기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권 출사표를 던진 지 사흘 만에 장모의 법정 구속이란 대형 악재를 맞은 윤석열 전 총장은 절제된 반응을 내놓으며 대선 행보와 처가 의혹을 분리하는 데 주력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그동안 처가를 옹호해왔던 윤 전 총장에게 구체적 입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위기를 맞은 형국입니다.<br /><br />방현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선고 전 '별도의 입장이 없다'고 밝힌 윤석열 캠프.<br /><br />법정 구속이란 예상치 못한 결과를 접하자, 방침을 바꿔 윤 전 총장의 공식 반응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출마 선언 때와 같이 공정을 강조한 발언입니다.<br /><br /> "친인척이든 어떤 지위와 위치에 있는 분들이든 간에 수사와 재판, 법 적용에 있어선 예외가 없어야 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고요."<br /><br />장모를 '누구나'라 표현하며, 마치 '제3자'처럼 거리 두는 모습인데, 이에 더해 판결이 있었던 오전 김영삼 도서관을, 정치적 파장이 퍼져나가던 오후 박정희 기념재단을 방문한 사실을 뒤늦게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장모의 유죄 판결에도 정해진 일정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이며, 처가 의혹과 대권 행보를 분리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출마 선언 직후 터진 부인의 '쥴리 논란'에 이어 처가 리스크가 현실화하면서 윤 전 총장은 첫 정치적 위기에 직면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당장 윤 전 총장이 앞세우던 공정과 정의의 이미지는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윤 전 총장은 이번 주말 별다른 공개 일정 없이 잠행을 이어갈 예정입니다.<br /><br />구체적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언론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처가를 둘러싼 해소되지 않은 의혹이 아직도 여럿 남은 상황.<br /><br />정치권에서 윤 전 총장이 '검증의 시험대'를 순탄하게 통과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