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2년 전 공군 여대위도 당했다"…’무혐의 처분’ 수사 <br />20비행단 대대장·부사관 기소…증거인멸 혐의<br /><br /> <br />공군에서 2년 전 직속상관의 방조와 강요로 한 장교가 성추행을 당했는데도 가해자들이 무혐의 처분을 받은 사건이 뒤늦게 드러나, 국방부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고 이 모 중사가 피해 사실을 가장 먼저 털어놨던 선임 부사관이 통화 녹취를 삭제하는 등 증거인멸을 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2년 전, 공군 A 대위는 출장 뒤 복귀 과정에서 직속 상관인 B 대령의 강요로 술자리에 동석했다가 B 대령의 민간인 지인에게 성추행을 당했습니다. <br /> <br />해당 민간인은 A 대위가 원치 않는데도, 부대까지 데려다주겠다며 택시에 동승 한 뒤 집요하게 추행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 과정에서 B 대령의 방조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당시 공군본부 경찰과 감찰·법무실은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B 대령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고, <br /> <br />가해자도 무혐의로 결론 났습니다. <br /> <br />국방부 감사관실은 이에 대해 감사를 벌인 결과 검찰단에 수사를 요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공군 중사 성추행 사망 사건과 관련해 조만간 소환될 것으로 보이는 전익수 공군 법무실장도 수사선상에 오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군 검찰은 공군 20비행단 대대장과 부사관을 증거인멸 혐의로 기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박인호 신임 공군참모총장은 고 이 중사와 유족에게 사과하며 특단의 대책을 약속했습니다. <br /> <br />[박인호 / 공군참모총장 : 최초로 취임식도 회의실에서 약식으로 거행하지만, 끝나자마자 바로 공군 장군 전체가 모여서 1박2일간 긴 토의를 할 예정입니다.] <br /> <br />육군이 성범죄 특임 군검사를 신설하는 등 고강도 대책을 내놓은 만큼, 공군의 재발 방지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재검증을 거쳐 우여곡절 끝에 취임한 박 총장은 이 중사를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후속 대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승윤입니다.<br /><br />YTN 이승윤 (risungyoon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10703003436224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