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 '코로나 독립' 자축 앞두고 감염 다시 증가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 세계적으로 인도발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미국에서도 확진자 숫자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일요일인 독립기념일, 코로나19로부터의 독립선언을 예고한 가운데 다시 늘기 시작한 건데요.<br /><br />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백신 접종 이후 크게 수그러들었던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.<br /><br />CNN 방송은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를 분석한 결과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수가 최근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. 전 주와 비교해 9% 좀 넘게 늘었습니다.<br /><br />미 질병통제예방센터, CDC도 6월 중순에 비해 하순에 10% 가량 신규 확진자가 늘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성인 절반이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쳤고 67%가 최소 한 차례 백신을 맞은 미국에서도 인도발 델타 변이가 지배종으로 자리를 잡아가면서 다시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입니다.<br /><br /> "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이 많은 지역이 가장 취약한 것은 분명합니다. '초전염성' 델타 바이러스의 확산을 지켜본 결과 그렇습니다."<br /><br />이 때문에 미국에서도 영국이나 이스라엘처럼 '대규모 백신 접종 뒤 재확산'이란 경로를 밟게 되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오는 일요일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점에서 당혹스러운 기색도 읽힙니다.<br /><br />조 바이든 대통령은 4일을 '코로나19로부터의 독립'을 기념하는 날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고 이에 맞춰 자축행사도 준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자축을 앞두고 다시 감염이 늘자 보건 당국은 "적절한 예방조치와 함께 축하하라"는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.<br /><br />또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 대응팀을 파견해 급격한 증가에 대비하고 백신 접종도 독려한단 방침입니다.<br /><br />한편 대체휴일인 월요일까지 독립기념일 연휴를 맞아 여행에 나서는 사람이 크게 늘면서 이번 주말 공항 여행객수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다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