완도 보길도 120㎜ 장맛비…밤부터 많은 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습니다. 전남 일부 지역에는 벌써 100㎜가 넘는 비가 내렸는데요.<br /><br />현재는 다소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밤부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장맛비는 오늘 하루 종일 오락가락 내리다가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 시간 전만해도 제법 굵었던 빗줄기가 현재는 잦아들었습니다.<br /><br />제가 나와 있는 곳은 전남 곡성 성덕마을인데요.<br /><br />지난해 8월 집중호우 당시 산사태가 났던 곳입니다.<br /><br />당시 마을 뒷산 토사가 순식간에 주택 5채를 덮치면서 5명이 숨졌는데요.<br /><br />워낙 피해가 컸고, 그 이후 복구가 더디게 진행된 탓에 아직도 산사태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.<br /><br />주민들은 비가 오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올해도 혹시나 작년의 악몽이 다시 재현되지 않을까 걱정이 태산입니다.<br /><br />일부 주민들은 비가 오면 혹시 모를 산사태를 대비해 임시거처로 옮겨 생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비는 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많이 내렸는데요.<br /><br />완도 보길도에는 124㎜의 폭우가 쏟아졌고, 장흥에는 80㎜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전남 남해안 지역의 호우주의보는 오후 3시쯤 모두 해제됐는데요.<br /><br />서해쪽에서 비구름대가 다가오면서 5시를 기해 목포 등 서해안쪽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.<br /><br />비구름이 점차 내륙으로 들어오면서 호우 특보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제주 한라산 진달래밭에는 오늘 90㎜가 넘는 비가 내렸는데요.<br /><br />제주도도 오후 들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기상청은 내일까지 제주와 전남에 50~100㎜, 많은 곳에는 150㎜ 이상의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는데요.<br /><br />이번 장맛비는 취약시간대인 오늘 밤과 내일 새벽 사이에 집중될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전남 곡성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