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뉴스에이 조수빈입니다. <br><br>오늘 서울 종로 일대 모습입니다. <br><br>코로나 때문에 야외라도 10인 이상 모이는 게 금지돼 있지만 8000명 넘게 모였죠.<br><br>민주노총이 집회를 강행한 겁니다. <br><br>원래는 여의도에 모일 계획이었지만 민주노총은 경찰과 숨바꼭질하듯 장소를 바꿨습니다. <br><br>이솔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[현장음]<br>"(구조조정 중단하라!) 중단하라! 중단하라!" <br> <br>민노총 조합원들이 도로를 기습점거하고 구호를 외칩니다. <br> <br>서울시와 경찰, 국무총리까지 나서 자제를 요청했지만 끝내 집회를 강행한 겁니다. <br> <br>주최측이 추산한 참석인원은 8천 명, 종로와 을지로 일대를 행진하며 2시간 가까이 집회를 벌였습니다. <br> <br>집회 도중 경찰과 조합원 간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지만, 우려했던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집회 여파로 인근 도로는 극심한 정체를 겪었습니다. <br><br>민노총은 당초 여의도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었지만, 경찰이 도심 곳곳을 막고 주변 도로와 지하철역을 통제하자 장소를 종로 일대로 변경했습니다. <br><br>경찰은 오전부터 서울 곳곳에 검문소 59곳을 설치하고, 213개 중대 병력을 배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. <br><br>[현장음]<br>"도심권으로 진입하는 걸 회차해 주시길 부탁 드릴게요." <br> <br>경찰은 오늘 집회를 불법 집회로 규정하고, 특별수사본부를 꾸려 수사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주요 참가자 등에 대해 집시법 위반과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. <br> <br>2sol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정기섭 강철규 <br>영상편집 : 이태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