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민주노총은 집회를 강행하면서 “감염보다 일터가 두렵다”고 했습니다. <br><br>방역수칙은 철저히 지키겠다, 고도 했고요. <br><br> 하지만 집회 현장을 본 시민들은 감염을 두려워하고 있었습니다. <br><br>이어서 구자준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집회 참가자들이 큰 소리로 구호를 외치면서 행진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노동법 전면 개정하라! (개정하라! 개정하라!)" <br> <br>다닥다닥 붙어가며 거리두기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. <br> <br>민노총은 당초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집회 장소에 9명 씩만 모이겠다고 밝혔지만 실상은 대규모 인원이 한자리에 모여 세를 과시했습니다. <br> <br>10명 이상 집회를 금지한 정부 규정을 어긴 겁니다. <br> <br>참가자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, 일부는 마스크를 턱에 걸친 채 음식을 먹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삼삼오오 모여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마시는 참가자도 있었습니다. <br> <br>시민들은 불안을 감추지 못합니다. <br> <br>[서울시민] <br>"마스크를 써도 걱정인데, 저 사람들 다 모여있잖아요. 간격이 없잖아요. 우리 일반인들만 조심하면 뭐하냐고." <br> <br>[최창대 / 서울 서대문구] <br>"다들 조심하는 추세인데 국가적인 차원에서 막은 집회를 강행한다는 것 자체가 부적절한 것 같아요." <br> <br>전국에서 모여든 노조원들로 인해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. <br> <br>실제 지난해 광복절 집회와 택배노조 집회 등 대규모 집회 이후 확진자가 발생해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. <br> <br>서울시는 오늘 집회로 확진자 발생 등 방역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손해배상과 구상권 청구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. <br>jajoonneam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홍승택 <br>영상편집 : 차태윤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