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숲의 요정 '팔색조' 첫 5월 산란...온난화가 원인 / YTN

2021-07-03 12 Dailymotion

8가지 화려한 색을 지는 여름 철새 팔색조는 숲의 요정이라 불리는 희귀한 멸종위기종인데요, <br /> <br />온난화로 인해 팔색조의 번식 시기가 빨라져 처음으로 5월에 산란하는 것이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개체 수나 서식지가 확장될 가능성도 커졌습니다. <br /> <br />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코발트색 날개 깃과 몸을 감싼 붉고 하얀 깃털, <br /> <br />마치 선명하고 화려한 무지개가 움직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킵니다. <br /> <br />천연기념물이자 국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여름 철새 '팔색조'입니다. <br /> <br />총 여덟 가지 색을 지닌 깃털을 지닌 팔색조는 그 아름다움으로 인해 '숲의 요정'으로도 불립니다. <br /> <br />전 세계적으로 10,000마리 이하의 개체만 남아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남해안 일부 지역에서 약 100쌍 정도가 서식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여름 철새인 팔색조는 보통 5월 중하순에 우리나라 제주도 부근에 도착해 10월까지 머무르며 주로 6월 초부터 7월 하순 사이 산란을 합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올해 이례적으로 5월 말에 산란을 하는 모습이 처음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예년보다 일주일가량 빠르고 현재까지 산란 기록 중 가장 이른 것입니다. <br /> <br />올해 상반기의 높은 기온과 잦은 비가 원인으로 분석됩니다. <br /> <br />[최병기 /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사 : 올해 팔색조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5월에 산란하는 기록을 확인했습니다. 아마도 봄철 기온이 평년 30년보다 1도 정도 올라가고 강수량도 약 40mm 증가한 요인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보여집니다.]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팔색조의 번식 시기가 앞당겨지는 것을 좋은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따뜻한 환경에서 사는 팔색조의 특성상 더 많은 개체가 더 오랜 기간 제주도에 머물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다만 기후변화에 따른 팔색조 증가가 멸종위기종에서 벗어날 수준이 될 지와 서식지 주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해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정혜윤입니다.<br /><br />YTN 정혜윤 (jh0302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704052447329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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