민주당, 대선경선 '국민면접'…1등 이낙연·2등 최문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이 오늘(4일) 대선 경선 예비후보 9명이 참여한 가운데 두 번째 '국민면접' 행사를 진행했습니다.<br /><br />후보자들이 '대통령 취업준비생'이 돼 압박 면접을 받고 등수도 매겨졌는데요.<br /><br />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면접 결과 확인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박초롱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충북 청주의 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'국민면접'은 오후 2시에 시작해 3시간 동안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에는 누가 면접을 잘 봤는지, 민주당이 공개 모집한 국민면접관 200명과 전문면접관 3명이 등수도 매겼는데요<br /><br />1등 이낙연, 2등 최문순, 3등은 이광재 후보가 차지했습니다.<br /><br />'국민면접'은 경선 흥행을 고심하는 민주당이 새로 도입한 형식입니다.<br /><br />대통령 취업을 준비하는 '대통령 취준생'이 압박 면접을 받는다는 컨셉트로 기획됐습니다.<br /><br />1차 블라인드 면접 땐 '히든 싱어'처럼, 후보들이 장막 안에서 목소리가 변조되는 마이크로 국민 면접관들의 질문에 답했습니다.<br /><br />블라인드라고 하지만, 말투를 듣고 후보들이 누구인지 어느 정도 알 수 있었는데요.<br /><br />세대별로 고루 분배된 국민 면접관들이 매긴 공감도 점수는 이낙연 후보가 가장 높았고 이광재, 이재명 후보가 뒤를 이었습니다.<br /><br />2차 면접은 3명의 전문면접관이 10분간 압박 면접을 진행하는 형식이었는데, 김해영 전 최고위원이 매섭게 몰아붙이는 질문을 쏟아냈습니다.<br /><br />'조국 흑서' 저자인 김경율 회계사가 당내 논란 끝에 전문면접관에서 사퇴하고, 김소연 뉴닉 대표도 사의를 표하며 빈자리엔 정수경 국제법률경영대 교수와 천관율 기자가 참여했습니다.<br /><br />흥행을 기대했지만, 유튜브 중계 최대 동시 접속자는 8천 명을 넘기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그렇군요.<br /><br />이낙연 전 대표가 답변을 잘한 모양이네요.<br /><br />압박 면접에서 후보자들의 주요 답변, 소개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후보들의 아픈 곳을 찌르는 어려운 질문들이 꽤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압박 면접 첫 번째 응시생인 이낙연 후보에 대한 첫 질문이 "조국 전 장관 임명 여부에 대해 대통령께 어떤 의견을 냈느냐"는 것이었는데요.<br /><br />이 후보는 "임명을 안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조 전 장관이 이미 많은 상처를 입었고,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부담이 될 것 같아서 그랬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이재명 후보는 지금 상황에서 1번 공약은 기본소득보다는 성장 정책이 돼야 한다면서, 기본소득 정책을 펴지 않겠다는 게 아니고 후순위로 둘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이른바 '여배우 스캔들'에 대해선 "얼마나 더 증명해야 하는지 알 수 없어서 그만하면 좋겠다"고 답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정세균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내며 인사 관련한 역할을 제대로 했느냐는 질문에 "최선을 다했지만 충분치 못했다는 점을 반성한다"고 답했습니다.<br /><br />이광재 후보는 친재벌이라는 평가가 있다는 질문에 "재벌이 서서히 사라져 과거의 유물로 만드는 개혁을 해나가겠다"며 "대기업 유보금 1천조 원을 지방대학에 투자하면, 확실한 세제 혜택을 줘서 일자리를 만들도록 하겠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경선 면접관 선정 과정을 두고, '안중근 의사를 일본 형사에게 검증하라고 한 격'이라고 비판한 추미애 후보는 "소속만, 무늬만 민주당이 아닌 정체성도 민주당이어야 한다"며 김해영 면접관과 팽팽한 설전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