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재명 지사가 시작한 ‘역사전쟁’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‘참전’했습니다.<br> <br>국민이 이룬 성취에 ‘기생’한다는 거센 표현도 썼는데요. 윤 전 총장이 이재명 지사를 직접 공격한 건 이번이 처음이죠.<br> <br>이 지사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, <br> <br>조영민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재명 경기지사를 공개적으로 맹비난하고 나섰습니다. <br><br>"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역사의 단편만을 부각해 맥락을 무시하는 세력은 국민들의 성취에 기생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"며 이 지사의 언행을 '기생'에 비유했습니다.<br> <br>이 지사 공개 비판은 처음으로 사흘 전 이 지사의 이 발언을 문제 삼은 겁니다. <br> <br>[이재명 / 경기지사 (지난 1일)] <br>"친일세력들이 미 점령군하고 합작해 가지고 그 지배체제 그대로 유지했잖습니까? 깨끗하게 나라가 출발하지 못해서…" <br><br>대한민국을 친일세력과 미 점령군의 합작품으로 표현한 이재명 지사를 '민주투사로 둔갑한 인물'로 간주했습니다. <br> <br>또 이 지사의 언행은 '미래를 갉아먹는 일'로 규정했습니다.<br> <br>그러면서 "국민의 귀를 의심하게 하는 주장에 대해 대통령이 어떤 입장 표명도 없다는 것이 더 큰 충격"이라며 문재인 대통령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. <br> <br>이재명 때리기를 통해 윤석열-이재명 양강체제를 굳히고, 한미동맹 같은 보수의 핵심 가치를 강조해 국민의힘과 선명성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. <br> <br>이재명 지사 측은 무대응, 무시 전략으로 대응했습니다. <br><br>이 지사 측 관계자는 "대응할 가치도 못 느낀다"며 "이념적으로 선 긋기하고, 냉전 이데올로기에 기대 뭔가를 해보려는 낡은 정치 문법"이라고 비판했습니다.<br> <br>앞서 이 지사 측은 이 지사의 발언에 대해 "대한민국 정부 수립 전 미 군정기 때를 말한 것"이라고 해명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. <br> <br>ym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권재우 <br>영상편집 : 최동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