【 앵커멘트 】<br /> 그제(3일) 일본 시즈오카현의 산사태로 2명이 숨지고 20명이 실종 상태입니다.<br /> 흙더미가 마을을 덮친 뒤에야 대피령을 내린 당국을 향해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.<br />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<br />【 기자 】<br /> 산허리가 칼로 벤 듯 뚝 잘려나갔습니다.<br /><br /> 집들은 검은 진흙에 떠밀려 부서지거나 온통 파묻혀 버렸습니다.<br /><br /> 일본 시즈오카현 아타미시가 산사태로 폐허가 됐습니다.<br /><br /> 토사는 산 정상 부근에서 바다까지 2km를 쓸고 내려가며 집 130여 채를 파괴했습니다.<br /><br />▶ 인터뷰 : 시마 유지 / 아타미시 주민<br />- "산사태는 마치 쓰나미 같았어요. 천둥소리를 내는 파도 같았고, 땅에 있는 것들을 죄다 부숴버렸습니다."<br /><br /> 2명이 숨졌고, 20명은 실종돼 생사를 알지 못합니다.<br /><br /> 1,000여 명이 동원돼 실종자를 수색했지만, 장맛비가 내리는 탓에 작업은 멈췄다 이어지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이번 산사태는 지반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