伊, 한국보다 코로나19 심한 일본 관광객 격리면제 논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 1일부터 유럽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게 국경을 속속 개방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유럽연합, EU 회원국인 이탈리아도 관련 조치를 시작했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 코로나 상황이 좋지 않은 일본은 대상국에 포함하고 그보다 나은 우리나라는 제외해 논란입니다.<br /><br />김효섭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 "디지털 코로나19 증명서가 시행되면서 유럽인들은 권리를 갖게 됩니다. EU 시민과 거주자들은 올여름 안전하고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."<br /><br />이달초 유럽연합, EU가 디지털 코로나19 증명서 시행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 백신 접종을 했거나 음성판정을 받은 이들은 이 증명서만 있으면 별도 격리나 추가 검사가 원칙적으로 면제됩니다.<br /><br />역내 자유로운 이동을 통한 경제 회복을 돕기 위한 것으로 유럽의 주요 관광 국가 중 하나인 이탈리아도 이 제도를 시행 중입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이탈리아는 자체 판단에 따라 유럽 이외 국가 4곳도 추가했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선정된 4개국 중 한 곳이 각종 지표상 한국과 호주 등 다른 국가에 비해 좋지 않은 일본이라는 점입니다.<br /><br />1차 백신 접종자 비율이 한국은 30%인데, 일본은 23.7%에 불과하고, 인구 100만명당 총 확진자는 일본이 한국의 2배가 넘습니다.<br /><br />인구 100만명당 신규 사망자와 총 사망자에서도 상당한 차이를 보였습니다.<br /><br />이같은 점을 이유로 우리 외교부가 이탈리아에 한국을 그린 패스 대상국에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으나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황.<br /><br />이탈리아 당국은 국가별 기준에 따라 검토한 결과라는 모호한 답변 말고는 납득할 만한 설명을 내놓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방역 기준이라기보다는 침체에 빠진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경제적 또는 정무적 판단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