필리핀 군 수송기 1대가 산악지역에 추락해 탑승자 47명과 민간인 3명이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필리핀 군 당국은 조종사가 착륙과정에서 수송기를 통제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현지 시간 4일 오전 필리핀 남부 술루주 홀로섬. <br /> <br />C-130H 수송기가 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를 지나쳐 벼랑에 처박히면서 곧바로 화염에 휩싸였습니다. <br /> <br />수송기에는 조종사 3명과 승무원 5명을 포함해 전투병 등 96명이 타고 있었는데, 47명이 희생됐습니다. <br /> <br />생존자들은 대부분 비행기가 지면에 충돌하기 직전에 비행기 밖으로 뛰어내려 추락 당시의 폭발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추락 현장 부근에 있던 민간인들도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. <br /> <br />필리핀 군 당국은 조종사가 활주로를 찾지 못하고 수송기를 통제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사고 수송기가 착륙을 시도하던 공항은 활주로가 짧아서 착륙이 어려운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 <br /> <br />탑승했던 군인들은 최근 기본 군사훈련을 마치고 이슬람 반군이 활동하는 지역에 투입되기 위해 남부 민다나오섬에서 비행기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홀로섬의 산악지역에서는 필리핀 정부군과 이슬람 반군이 교전을 벌이고 있지만 사고 수송기가 외부 공격을 받은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에 추락한 C-130H 수송기는 필리핀 정부가 미국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사로부터 제작 라이선스를 부여받은 폴란드 회사로 부터 구매한 기종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YTN 한영규입니다.<br /><br />YTN 한영규 (ykhan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705185715502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