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홍콩에서는 시민이 경찰을 흉기로 찌르고 본인도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. <br> <br>"홍콩 보안법 이후 자유를 잃었다"는 유서를 남겼습니다. <br> <br>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. <br> <br>베이징 사공성근 특파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마스크를 쓴 남성이 경찰에게 다가가더니 흉기로 습격합니다. <br> <br>인근 도로는 한순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. <br> <br>경찰관들이 남성을 제압하려 했으나 이미 극단적인 선택을 한 뒤였습니다. <br> <br>이 남성은 50대 량모 씨로 사건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습니다. <br> <br>[부빈창 / 홍콩 보안국 국장] <br>"초동조사에 따르면 개인의 '외로운 늑대'식 습격입니다. 공모했다는 증거는 현재로는 없습니다. 저는 여러분이 이 자를 비난해주기를 바랍니다." <br><br>량 씨는 홍콩 내 반정부 활동을 처벌할 수 있도록 한 홍콩보안법 시행 이후 "자유가 사라졌다"고 유서를 남겼습니다.<br> <br>량 씨가 일했던 홍콩 음료 회사는 내부적으로 그의 가족을 위로하는 내용의 메모를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그러자 중국 누리꾼들은 테러리스트를 옹호하는 것이냐며 불매운동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매출의 3분의 2가 중국에서 나오는 상황에서 회사 주가는 27년 만에 최대 폭으로 떨어졌습니다. <br> <br>[반투 웨이보 사과문] <br>회사 측은 "이 사건과 관련해 (소비자들에게) 심려와 불만을 끼쳤다"며 SNS 등을 통해 공식 사과했습니다.<br> <br>반면, 일부 홍콩 시민들은 추모 집회를 열며 집단 반발 움직임도 보이고 있습니다.<br><br>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일이자 홍콩 주권반환 24주년 기념일에 발생한 끔찍한 사건에 홍콩 시민들과 중국인들은 또 둘로 갈라졌습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. <br> <br>402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변은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