둘로 나뉜 미국…백신 접종률 낮은 지역 확진자 3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에서는 지역별 백신 접종률 차이에 따라 코로나19 확산 양상이 달라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보건 전문가들이 우려해 온 지역별 분화 현상, 즉 '두 개의 미국'이 현실이 된 것입니다.<br /><br />정선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비영리단체 '코비드 액트 나우'가 만든 코로나19 위험도 지도입니다.<br /><br />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된 곳은 아칸소, 네바다, 미주리주 등 12곳. 이 지역들은 백신 접종률이 40% 이하로 낮고,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가 많이 퍼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반면 나머지 36개 주는 중위험 지역으로 분류됐고, 매사추세츠와 버몬트주 2곳은 저위험 지역으로 평가됐습니다.<br /><br />저위험 지역은 주민 80% 이상이 백신 접종을 마쳤고, 델타 변이도 적었습니다.<br /><br />백신 접종률에 따라 코로나19 확산 양상이 달라진 것입니다.<br /><br /> "저는 오늘 아침 뉴스에서 어떤 사람이 포스트 팬데믹(세계적 대유행 이후)이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'우리는 포스트(이후)가 아니라, 여전히 팬데믹 상황에 있다'고 생각했습니다. 미주리 남서부 같은 지역에서 병원과 의사들을 보면 알 수 있게 됩니다."<br /><br />미 CNN방송이 지난 1주일간 주민 10만 명 당 평균 신규 확진자 수를 집계한 결과, 백신 접종률이 낮은 주는 평균 6명, 높은 주는 평균 2.2명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백신 접종률에 따라 신규 확진자 수가 3배 가까이 차이가 난 것입니다.<br /><br />이는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 등장과 백신 접종률 양극화가 겹쳐지면 '두 개의 미국'으로 나뉜다는 보건 전문가들의 우려가 현실이 됐음을 의미합니다.<br /><br />앤서니 파우치 미 전염병연구소장도 백신을 덜 맞은 지역은 개별적인 일탈이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. (smju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