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치매 노인 머리채 잡고 때린 요양보호사...피해자 가족 "요양원이 은폐" / YTN

2021-07-06 7 Dailymotion

한 요양보호사가 치매 어르신을 수차례 폭행하는 영상이 CCTV에 포착됐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자 가족은 요양원 측이 이를 알고도 묵인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는데요. <br /> <br />경찰과 지자체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이 사건을 취재한 신준명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. 어서 오세요. <br /> <br />우선, YTN이 확보한 당시 CCTV 영상부터 살펴볼까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요양보호사의 폭행과 학대는 요양원 내부 CCTV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 보시는 영상은 지난달 24일과 25일에 찍힌 건데요, 요양보호사가 휠체어에 앉은 피해자의 머리채를 잡더니 밀칩니다. <br /> <br />이후엔 머리를 세차게 때리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홀로 몸도 가누지 못하는 치매 어르신인데, 침대에 눕혀놓고 거칠게 흔들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피해자는 80살 안순옥 씨입니다. <br /> <br />얼굴과 온몸 곳곳에 멍과 상처가 나는 등 전치 2주의 상해 진단을 받았고,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생길 수 있다는 의사의 소견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자 가족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[김남훈 / 피해자 아들 : (영상을 보고) 미쳐버리는 줄 알았어요. (정신과 등) 정밀 검사를 다 받아보려고요, 머리하고. 말도 너무 어눌해졌고, 더. 몸은 거의 못 움직여요.] <br /> <br />저희가 확보한 영상은 현재 요양원이 가지고 있다는 3개월 분량 CCTV 가운데 극히 일부에 불과한 만큼, 추가적인 학대행위가 있었을 가능성도 큽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에 담긴 모습이 상당히 충격적인데, 피해 가족들은 어떤 마음일지 짐작도 하기 어렵네요. <br /> <br />가족들은 이런 피해 사실을 어떻게 알게 된 거죠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안 씨를 관리하는 또 다른 요양보호사의 내부 고발로 알려지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안 씨의 몸에서 상처와 멍 자국을 발견하고 지난달 말 가족들에게 알리면서 A 씨의 학대 행위가 드러나게 된 겁니다. <br /> <br />안 씨는 지난 2019년 11월 이 요양원에 입원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 뒤로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되면서 면회가 금지됐습니다. <br /> <br />가족들은 지난해 설 명절 이후 안 씨를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고 하는데요, 전화 통화로만 안 씨의 소식을 전해 듣다가 지난 4월쯤 안 씨가 가족들에게 "아프다, 꼬집는다"고 얘기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요양보호사 A 씨가 안 씨를 관리하게 된 시점과 일치합니다. <br /> <br />그때마다 간호사나 요양보호사들은 "아무 일도 없다, 잘 지내고 있다"고 둘러댔고, 이 때문에 가족들은 학대를 알아차리지 ... (중략)<br /><br />YTN 신준명 (shinjm7529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706171600455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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