폭우로 해남서 60대 여성 사망…주민들 대피소 피신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폭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전남 지역에는 지금도 비가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전남 전역에 호우 경보가 내려져 있는데요.<br /><br />해남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김예림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저는 지금 전남 해남 현산면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은 비가 조금 잦아들었지만, 한때 이곳에서는 시간당 7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제 뒤로 보시다시피 밤새 내린 비로 불어난 하천의 물살이 지금도 매우 거센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주택 일부가 무너져내려 위태로운 모습도 보입니다.<br /><br />제가 있는 이곳 현산면은 해남에서도 비가 가장 많이 내린 곳인데, 400mm가 넘는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비가 계속 쏟아지는 데다가 마을 근처에 저수지가 있어 주민 100여 명은 선제적으로 초등학교와 마을회관 등에 대피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이곳 외에도 해납읍에는 주민 3명, 북평면에는 주민 37명이 대피소로 피신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해남 곳곳에서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면서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 그렇습니다.<br /><br />폭우로 인한 피해도 속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인명 피해도 있었는데요.<br /><br />오늘(6일) 새벽 삼산면에서는 폭우로 계곡물이 범람하면서 주택이 침수되어 일가족 5명이 대피했는데요.<br /><br />이 과정에서 60대 여성 1명이 물에 휩쓸려 숨졌습니다.<br /><br />농작물 침수 피해도 상당합니다. 농경지 약 5,500㏊가 물에 잠기는 등 침수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해남천, 대흥사천 등 10곳 하천의 제방이 유실됐고, 월성천에서 현장 점검 중이던 행정 차량이 추락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무고마을, 임하도 마을 등 5개 마을 240가구 물이 끊겼었고, 삼산면 대흥사길에서는 산사태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해남을 포함한 전남 18개 시군에는 호우경보가, 나머지 4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돼 있습니다.<br /><br />기상청은 정체된 장마전선이 전남 서해안과 남해안에 머물면서 전남에는 오늘(6일)도 많게는 20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전남 해남군 현산면에서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. (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