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10대들이 섬에 들어가 차를 훔친 뒤 식당을 10곳이나 털었습니다. <br> <br>섬이라서 안심하고 벌인 대범한 비행, CCTV에 고스란히 녹화됐습니다. <br> <br>전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텅빈 식당 계산대 주변을 남성 두 명이 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모니터와 연결된 전선을 뜯더니 현금보관통을 들고 나갑니다. <br> <br>이들은 30분 뒤근처 다른 식당에서도 포착됐습니다. <br> <br>이번에도 계산대 금고를 뜯고는 여유롭게 걸어 나갑니다. <br> <br>사라진 금고는부서진 채 식당 주변에서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[피해 식당 주인] <br>"돈통이 (버튼을) 누르면 열리고 자동으로 포스기랑 연결돼 있거든요. 그런데 망가져서 안 돼요."<br> <br>[전민영 / 기자] <br>"일당은 빈 상가를 돌며 출입문을 부수거나 이렇게 창문이 열려 있는 곳을 노려 총 10곳의 금고를 털었습니다." <br> <br>10곳에서 260만 원을 훔치는데 걸린 시간은 90분. <br> <br>이동하는데 시간이 걸렸을 뿐 훔치는 건 한 곳당 3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이런 대담한 범행을 벌인 건 10대 청소년 5명. <br><br>경기도 부천에서 지인의 면허증으로 렌터카를 빌린 뒤 인천 영흥도 주택가로 이동해서는 SUV 차량을 훔쳤습니다. <br> <br>다시 대부도로 와서 해수욕장 주변 식당을 털었습니다. <br><br>경찰은 범행 당일 차량 수배에 나서 10대 4명을 검거하고 나머지 1명에겐 자진출석을 통보했습니다. <br><br>이들은 "유흥비를 마련하려 했다"며 "섬이라 CCTV가 적을 것 같았다"고 진술한 걸로 전해집니다. <br><br>하지만 이들의 범행은 고스란히 CCTV에 포착됐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5명 중 3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전민영입니다.<br> <br>pencake@donga.com<br>영상취재 : 권재우 <br>영상편집 : 유하영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