부산 도로 곳곳 통제…밀양 마을입구 잠겨 주민 고립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부산에도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도심 곳곳이 침수되는가 하면 담장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경남 밀양에서는 마을 입구가 침수돼 주민들이 고립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고휘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월요일 밤부터 쏟아진 장맛비가 이튿날까지 이어지면서 부산 도심하천 온천천이 흙탕물로 뒤덮였습니다.<br /><br />강물이 범람해 수변 공간이 물에 잠겼고, 다리 밑에 있는 하부터널은 차량 통행이 통제했습니다.<br /><br />불어난 물에 부산 지역 도로 6곳이 일시 폐쇄됐습니다.<br /><br />새벽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되면서 도심 곳곳에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.<br /><br />중구에 있는 한 원룸 외벽이 바람을 이겨내지 못하고 떨어져 내렸습니다.<br /><br />다친 사람은 없었지만, 주차된 차량이 파손됐습니다.<br /><br />계속 내린 비로, 동래구 온천동에 있는 한 절은 담장이 무너져 내리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지진이 나서 뭐가, 침대가 흔들려서 내가 놀라서 그래도 뛰어나왔다고…"<br /><br />경남에서도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창원시 의창구 북면의 한 농가는 새벽에 불어난 물에 농작물 피해를 보았습니다.<br /><br /> "산에서 물이 내려와서 배수구가 넘쳐 뒷마당이 완전히 물바다가 됐어요. 농막이 떠내려갈 정도의 물의 양이 많이 내려왔습니다."<br /><br />밀양시 초동면 검산마을의 경우 마을 진입로가 물에 잠기면서 마을 주민들이 한동안 고립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부산과 경남은 큰 인명피해는 발생하진 않았지만, 주말까지 비가 계속 내린다는 소식으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기상청은 부산과 경남은 수요일(7일)에도 30∼100㎜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하면서 비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 (take5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