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 "미중 정상, 조만간 접촉"…직접 대화 나서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이 10월 말 이전에 미중 정상이 직접 만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.<br /><br />다방면에서 충돌하며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양국 정상이 담판에 나설 수 있다는 건데요.<br /><br />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아시아 정책을 총괄하는 커트 캠벨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인도태평양조정관이 미중 정상 간 접촉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구체적인 방식과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10월 말 이탈리아에서 예정된 G20 정상회의 이전이 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.<br /><br /> "두 정상 모두 평가를 할 것이고, 제 예상으로는 머지않아 우리는 일종의 관여를 하게 될 것입니다."<br /><br />다방면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중 정상이 각종 현안을 놓고 직접 담판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것입니다.<br /><br />앞서 지난달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난 조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"정상 간 직접 대화를 대체할 방법은 없다"며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에도 나설 의사가 있음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캠벨 조정관은 동시에 미국, 일본, 호주, 인도 4개국의 협의체인 '쿼드'를 통한 중국 견제를 강화할 것이란 점도 재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연내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에서 대면 쿼드 정상회의를 주최할 것이라며 백신 외교 활성화와 중국의 '일대일로' 구상에 대응해 G7이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키로 한 인프라 협력이 집중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캠벨 조정관은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중국이 홍콩에 대해 한 것과 유사한 시도에 나선다면 큰 재앙을 불러올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언론에서는 시진핑 주석이 최근 공산당 창당 100주년 연설에서 외부 세력을 겨냥해 피를 보게 될 것이라고 한 발언을 대만 문제와 결부시켜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포스트는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면서 특히 공개적으로 '피'를 운운한 건 대만에 관한 한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대만에 위협을 증대시킬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시 주석은 민주주의 정복을 자신의 정치적 유산으로 남기려 한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