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체부 "이건희 기증관 건립"…용산·송현동 후보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문화체육관광부가 고(故)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유족이 기증한 문화재와 미술품의 활용 방안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'이건희 기증관' 건립 후보지도 두 곳으로 좁혀졌는데요.<br /><br />보도국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.<br /><br />최지숙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삼성 일가가 기증한 이건희 회장 소장품에 대해 문체부가 오늘 오전 황희 장관 발표를 통해 활용 방안을 밝혔는데요.<br /><br />약칭 '이건희 기증관' 건립 추진도 공식화했습니다.<br /><br />가장 관심을 모았던 기증관의 위치와 관련해서는 국립중앙박물관 용산 부지와 국립현대미술관 인근 송현동 부지가 후보지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문체부가 기증품 활용방안 마련을 위해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한 '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위원회'가 제안한 의견인데요.<br /><br />새로 건립되는 기증관과 국립 박물관·미술관의 유기적 협력 체계를 구축해 시너지를 높이겠다는 설명입니다.<br /><br />황희 장관은 최종적인 부지 선정은 올해를 넘기지 않을 거라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각 지방자치단체는 지역 균형발전 등을 내세워 이건희 미술관 유치 경쟁에 나섰는데요.<br /><br />문체부는 기증자의 정신과 국민의 문화향유 확대, 접근성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면서, 권역별 문화시설 지원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기증품에 대한 기초조사와 건축 등 일정을 고려하면 기증관의 완공은 2027년이나 2028년쯤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.<br /><br />이건희 기증품은 우선 오는 21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건희 기증품 특별 공개전을 동시 개막해 주요 작품을 일반 국민에게 선보입니다.<br /><br />이건희 회장 소장품에는 국가지정문화재 60건을 비롯해 국내·외 수작들이 다수 포함돼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보 제216호인 겸재 정선의 '인왕제색도'부터 모네의 '수련이 있는 연못'까지 모두 2만 3천여 점에 이르는데, 미술계는 그 가치를 약 2조원에서 3조원대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문체부는 해외 주요 박물관 및 미술관과의 교류도 추진해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