與주자들, 정책 대결…윤석열-안철수 "정권교체에 협력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치권에서는 여야 대선 주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에선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이 한창 진행 중인데요, 오늘은 '정책 언팩쇼'라는 이름의 행사에서 후보들이 정책 대결을 펼칩니다.<br /><br />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. 박초롱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8명은 어젯밤 세 번째 TV토론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이 자리에서 후보들은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한목소리로 인정하면서, 지난 두 차례 토론 때와 마찬가지로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견제를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이 지사는 '여배우 스캔들' 의혹에 응답하는 과정에서 나온 이른바 '바지 발언'에 대해 "유감스럽게 생각한다"고 밝히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저녁 후보들은 '정책 언팩쇼'에 참가해 정책 경쟁을 펼칩니다. 5분간 자신의 공약을 프레젠테이션하는 형식입니다.<br /><br />민주당 내에선 송영길 대표의 '대깨문 발언' 여진이 오늘도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'친문' 김종민 의원은 '김경률 면접관 논란'을 함께 언급하며 지도부의 잘못된 판단이 쌓이면서 내부가 분열되고 있다고 비판했는데요<br /><br />송 대표는 정책 의총에 참여한 뒤 기자들과 만나 "민주당이 변화하는 모습을 통해, 외면했던 국민들이 민주당을 돌아보기 시작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민주당은 다음 달 7일 대전·충남, 즉 중원에서 지역순회 본경선을 시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11차례 이어지는 순회경선 때마다 현장에서 결과를 공개합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엔 야권 상황 살펴볼까요.<br /><br />유력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만났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두 사람은 오늘 광화문 한 식당에서 만나 2시간가량 점심을 함께했습니다.<br /><br />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소속 외 다른 야권 인사와 공개 회동한 건 처음이라 눈길을 끌었는데요, 분위기는 아주 화기애애했던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점심 회동 직후 두 사람 발언, 직접 보신 뒤 이어가겠습니다.<br /><br /> "아주 좋은 분위기에서 여러 이야기들을 나눴고요. 기본적으로 확실한 정권 교체의 필요성과 정권교체를 위한 상호협력과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지에 대한 대강의 방향에 대해서 오늘 이야기를 많이 나눴습니다."<br /><br /> "서로가 서로에 대해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.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받고 여러 생각 고민을 함께 나누기로 했습니다."<br /><br />두 사람은 소득주도성장, 탈원전,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고 정권교체를 위한 선의의 경쟁자이자, 협력자임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또 "야권의 지평을 중도로 확장하고, 이념과 진영을 넘는 실용 정치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"고 회동 후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두 사람 모두 국민의힘과는 일단 선을 긋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정치권 일각에선 이른바 '철석 연대'가 먼저 이뤄질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또 다른 야권 장외주자로 꼽히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정치 참여를 선언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이렇게 윤석열 전 총장이 당 밖 세 불리기에 나선 가운데 또 다른 야권 장외주자로 꼽혀온 최재형 감사원장이 정치 참여를 선언해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최 전 감사원장은 오늘 언론과의 전화 통화에서 정치 참여를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감사원장에서 물러난 지 9일만입니다.<br /><br />최 전 원장은 나머지 공식 입장은 좀 더 준비된 다음에 밝히겠다고 했는데요,<br /><br />구체적 계획을 내놓기까지 시간이 걸릴 걸로 보이지만, 최 전 원장의 정치 참여 결심으로 야권 대권 구도는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는 지지 모임인 희망 오름 포럼을 띄우며 세몰이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국회의원 30여 명과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참석했는데요, 김 전 위원장은 "우리 힘으로 다음 대통령 후보를 만들 수 있다는 의지를 갖고 임해야 한다"며 자강론에 힘을 실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도 다음 주 대권 도전을 하겠다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대권 출마 의지를 내비친 국민의힘 인사는 지금까지 8명이고 장외주자인 윤석열 전 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, 안철수 대표 등을 포함하면 14명에 이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