뉴욕주, 美최초 총기 비상사태…"하루평균 54명 숨져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뉴욕주가 미국 최초로 총기 폭력과 관련해 비상재난사태를 선포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내 총기 폭력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올 들어 5개월간 무려 8천 명이 넘는 희생자가 발생해 최악의 해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뉴욕주가 미국 최초로 총기 폭력에 대응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.<br /><br /> "저 밖에서 매일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. 코로나19보다 총기 폭력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. 미국에서 처음으로 총기 폭력과 관련해 비상재난사태를 선포합니다."<br /><br />쿠오모 뉴욕주지사가 서명한 행정명령에는 만연한 총기 폭력을 공중보건 위기로 규정하고, 이를 근절하기 위해 재정과 자원을 신속히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 사회는 한 전염병에서 다른 전염병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. 코로나19에서 총기 폭력으로 전염병이 옮겨가고 있는 것입니다. 그에 따른 공포와 죽음이 확산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쿠오모 주지사는 또 총격 부상과 사망 사건에 대해 총기 제조사에 책임을 묻는 법안에 서명했습니다.<br /><br />비상사태 선포에 따라 뉴욕주는 총기폭력예방국을 신설해 총기 폭력에 강력 대응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미국에서는 총격 사건이 날로 심각해지면서 올해 최악의 해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미국 비영리단체 '총기 폭력 아카이브'(GVA)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까지 미국에서 8,100명이 총에 맞아 숨져, 하루 평균 54명의 희생자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6년의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명이 많은 수치입니다.<br /><br />미국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에만 미 전역에서 400건이 넘는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150명이 숨졌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불평등 심화와 총기 소유 급증, 공권력과 지역사회의 적대적 관계 등이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와 맞물리면서 총기 폭력이 크게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