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 와중에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. <br> <br>육군 3사관학교 생도 500명이 마스크도 없이 삼겹살 파티를 벌였습니다. <br> <br>칸막이도 치우고 마스크도 안 쓰고 건배사까지 외쳤다는데요. <br> <br>논산 훈련소에서만 53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. <br> <br>한수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육군 3사관생도 수십 명이 맥주캔으로 건배를 하고 있습니다. <br><br>자신을 육군3사관학교 장병이라고 밝힌 제보자는 "1차 화이자 백신 맞은 뒤인 지난달 26일 생도 500명이 삼겹살과 맥주 파티를 했다"고 SNS에 제보했습니다.<br> <br>백신을 맞은 안도감 때문인지 식탁 칸막이도 치워버렸고, 마스크도 쓰지 않았습니다. <br><br>학교 측은 하계군사훈련을 앞두고 격려 차원의 회식 자리였다고 해명했지만, 코로나 확산세를 고려하면 적절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.<br><br>방역 지침이 느슨해지자 군부대 내 감염도 급증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논산 육군훈련소에서만 53명이 확진됐는데, 52명은 같은 중대 소속입니다. <br> <br>이들은 입영 후 2번의 진단검사와 2주 의무격리까지 거쳤지만 감염을 피하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군은 과거엔 훈련병들의 샤워, 양치, 화장실 이용 등을 제한하다 인권 논란이 일자 방역조치를 대폭 완화한 바 있습니다. <br> <br>오늘 확진자들도 마스크를 쓰지 않고 실내 생활을 함께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[부승찬 / 국방부 대변인] <br>군은 부대원의 이동을 통제한 가운데, 지자체와 질병관리청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서욱 국방부 장관은 오늘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에서도 방역을 강조했지만, <br> <br>[서 욱 / 국방부 장관] <br>"인권과 방역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지휘관심을 경주하고 국민의 평화로운 일상을 조속히 되찾을 수 있도록 코로나19 대응 지원에도 총력을 다합시다." <br> <br>동선이 겹치는 일부 인원이 아직 진단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 확진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. <br> <br>sooah72@donga.com<br>영상취재: 이승훈 <br>영상편집: 이혜리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