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폭우 상황도 전해드립니다. <br> <br>지난 이틀간 전남 지역엔 최대 530mm가 넘는 그야말로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. <br> <br>농경지는 저수지가 됐고, 가축이 집단폐사했습니다. <br> <br>공국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중장비가 계속해서 자갈을 퍼 나릅니다. <br> <br>불어난 강물을 버티지 못하고 제방이 무너지면서 긴급 복구에 나선 겁니다. <br> <br>해남군 현산면에서 지난 5일부터 오늘까지 내린 누적 강수량은 533mm, <br> <br>역대 7월 최대 강수량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. <br> <br>[공국진 기자] <br>"5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에 논은 이처럼 물바다로 변했습니다." <br> <br>[오용기 / 마을 이장] <br>"심정이 말할 수가 없죠. 쌀을 생산한다는 것은 열과 성의를 다해서 온 힘을 다해서 농사를 짓는 건데. 마음이 아파요, 지금." <br><br>비가 잦아들면서 복구가 시작됐지만, 물이 들어찬 집에선 성한 물건을 좀처럼 찾을 수 없습니다. <br> <br>[신현우 / 피해 주민] <br>"여기서 그쳤으면 좋겠다. 여기서 그쳤으면 좋겠다 했는데, 계속 점차 점차 올라오니까 난감했죠. 착잡합니다." <br><br>이틀 동안 4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진 장흥에선 폭우를 피하지 못한 오리 3만 5천 마리가 집단 폐사했습니다. <br> <br>폐사한 오리들을 주워 한곳으로 모아보지만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. <br> <br>[김흥수 / 수해 피해 오리농장 주인] <br>"집오리니까 수영 같은 건 전혀 못하고 바로 빠져서 죽습니다. 일단 거의 전체가 폐사됐다고 봐야되고, 금액적인 면에서는 상당히 좀…" <br> <br>전남 강진에서도 육지에서 흘러든 민물이 바닷물과 섞이면서 전복 200억 원어치가 폐사 위기에 놓였습니다. <br> <br>[김성호 / 강진군전복협회장] <br>"지금 여기 있는 전복은 100% 폐사입니다. 물이 염도가 워낙 없어서 아예 민물 수준이라고 보시면 되고." <br> <br>이번 집중 호우로 전남지역에선 주민 3명이 숨졌습니다. <br> <br>또 2만4천 헥타르 논이 침수됐고, 닭과 오리 21만 마리가 폐사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. <br> <br>kh247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이기현 <br>영상편집 : 변은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