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가짜 수산업자의 전방위 로비 의혹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국정농단 사건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수사한 박영수 특별검사가 오늘 전격 사의를 표명했습니다. <br> <br>가짜 수산업자의 포르쉐 제공 의혹이 불거진 지 사흘 만입니다. <br> <br>이은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가짜 수산업자로부터 포르쉐 렌트 차량을 제공받았던 박영수 특별검사. <br> <br>렌트비를 지급해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지만, 결국 사표를 제출했습니다. <br><br>박 특검은 "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처신으로 논란을 야기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"며 "더 이상 특검 직무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했다"고 밝혔습니다. <br><br>지난 2016년 11월 국정농단 사건 특별검사에 임명된 지 4년 7개월 만입니다. <br> <br>[박영수 / 특별검사(지난 2017년 3월)] <br>"특검 수사의 핵심 대상은 국가권력이 사적 이익을 위해 남용된 국정농단과 우리 사회의 부패 고리인 정경 유착입니다." <br><br>그동안 국정농단 사건 재판을 맡았던 특검보 2명과 수사지원단장도 동반 사퇴했습니다. <br> <br>국정농단 사건은 대부분 마무리됐지만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의 파기 환송심과 국민연금의 삼성물산 합병 개입 의혹 사건의 상고심이 남아 있는 상황. <br> <br>특검의 불명예 퇴진으로 재판에도 차질이 예상됩니다. <br><br>특검법에 따르면 특검이 사표를 제출한 경우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에 후보자 추천을 의뢰해야 합니다. <br><br>그런데 2016년 당시의 국민의당은 여러 개로 분당된 상황이라, 후보자 추천 권한을 누가 행사할 수 있는지부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또 후보자 추천과 대통령 임명까지 감안할 경우 남은 국정농단 재판은 상당기간 공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. <br> <br>법조계에선 "특검팀 이끌 법조인을 구하는 것 역시 쉽지 않을 것"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은후 입니다. <br> <br>elephant@donga.com<br>영상편집 : 차태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