홍콩서 경찰 피습 이어 중고생이 폭탄 테러 모의까지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홍콩에서는 지난 1일 경찰관 피습 사건이 발생한 이후 방화와 폭탄 테러 모의 사건 등이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가보안법 시행 등으로 억눌려 온 사회적 분노가 극단적인 방식으로 표출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무전기와 총기, 도끼에 가면까지…<br /><br />홍콩 경찰이 폭탄 테러를 모의한 혐의로 9명을 체포한 뒤 압수한 물건들입니다.<br /><br />용의자들은 고성능 폭발 물질을 만들어 법원과 지하철, 터널, 항구와 길거리 쓰레기통에 설치한 뒤 터뜨리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용의자 중에는 대학교와 중고등학교 교직원을 비롯해 10대 청소년도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6명이 중고등학생입니다. 그들은 모두 홍콩을 완전히 떠날 계획이었습니다."<br /><br />이들은 민주진영 단체인 '광성자'의 회원으로, 한 달 전부터 범행을 모의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앞서 지난 1일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관저 인근에 가스통과 기름이 담긴 병을 던진 24살 남성과 19살 여성을 방화 혐의로 체포했습니다.<br /><br />SNS 메신저와 온라인 사이트 등을 통해 경찰서 방화와 경찰관 살해 등을 부추기는 글을 올린 26살 남성과 20살 여성도 붙잡았습니다.<br /><br />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이자 홍콩의 주권 반환 24주년이던 지난 1일에는 홍콩 도심에서 50대 남성이 경찰관을 흉기로 공격하고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도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의 예비 조사에 따르면, 이번 사건은 지역의 '외로운 늑대(자생적 테러리스트)'의 테러 공격입니다."<br /><br />'홍콩에서 자유가 사라졌다'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이후엔 그를 추모하는 분위기도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홍콩 국가보안법 시행 등으로 그동안 억눌려온 사회적 불만이 극단적인 방식으로 표출되는 가운데, 산발적인 테러가 계속 이어질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