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4월 고 이건희 회장 유족이 2만3천 점이 넘는 고인의 소장품을 국가에 기증했죠. <br /> <br />전국 지자체 수십 곳이 미술관 유치에 나섰고, 미술계는 국립근대미술관 설립을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활용방안을 고심하던 정부가 오늘 서울 송현동 또는 용산에 '이건희 기증관'을 짓겠다고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서울 경복궁 옆 송현동, 근처에 국립현대미술관 등 미술관과 궁궐, 관광지가 밀집해있습니다. <br /> <br />국립중앙박물관 옆 용산 부지는 새로운 문화·힐링 공간으로 떠오르는 곳입니다. <br /> <br />정부는 2만3천여 점의 국가 기증 이건희 소장품을 한데 모아 전시·관리·연구할 기증관을 서울 송현동 혹은 용산에 짓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[황 희 /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: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대규모 국가 기증의 취지를 존중하고 그 가치를 확산하는 것입니다.] <br /> <br />[김영나 /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위원회 위원장 : 길을 가더라도 이렇게 쉽게 들어갈 수 있는 장소, 그런 면에서는 송현동이 장점이 더 많지만….] <br /> <br />이건희 기증관 유치를 희망하는 지방자치단체는 전국 30여 곳, 바로 반발이 터져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는 지역 문화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, 지역에서 기증품 관련 전시를 정례적으로 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또 고인의 수집 철학을 고려해 미술계에서 요구하고 있는 근대미술관 대신 '이건희 기증관'을 선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[윤범모 /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: 한국 고미술에서부터 서양 동시대의 현대미술까지 두루두루 망라한 통섭형의 수집이어서 이 통섭형 정신을 기리는 것이 좋겠다.] <br /> <br />정부는 올해 안에 최종 부지를 선정하고 2027년이나 2028년 기증관 개관을 예상했습니다. <br /> <br />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은 오는 21일 공개되며, 내년에는 리움과 연계한 특별전과 국외 전시가 추진됩니다. <br /> <br />YTN 이승은입니다.<br /><br />YTN 이승은 (selee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210707233653414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