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 아파트 붕괴 구조 사실상 종료…"복구로 전환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플로리다주 아파트 붕괴사고의 희생자 구조 작업이 사고 2주 만인 7일 사실상 종료됐습니다.<br /><br />제반 사정을 고려하면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인데요.<br /><br />여전히 실종자가 80명이 넘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플로리다주 서프사이드 아파트 붕괴 참사로부터 2주가 지난 가운데 당국이 현지시간 7일 구조 작업을 사실상 종료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24일 붕괴 한 시간 이후부터 잔해에서 생존자가 나오지 않는 데다, 생존자가 있을 징후도 찾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됐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이번 참사로 지금까지 54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고, 실종자는 여전히 86명에 달합니다.<br /><br />사람들이 잠을 자는 새벽에 사고가 발생해 피해가 더 컸고, 건물이 팬케이크처럼 붕괴해 생존자가 버틸 공간도 부족했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있던 실종자 가족에게 사실상의 구조 작업 종료를 전하는 당국자의 표정에는 슬픔이 가득했습니다.<br /><br /> "오늘 오후 수색·구조 작업에서 복구로 전환하는 극도로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는 사실을 전하게 되어 깊은 슬픔을 느낍니다."<br /><br />복구 작업과 함께 실종사 수색도 계속 이뤄지지만, 구조견을 더는 투입하지 않고 음파탐지기 사용도 중단됩니다.<br /><br />공식적인 작업 전환에 앞서 이날 오후 7시께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이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축구장 길이 절반 규모인 붕괴 현장의 산산조각 난 콘크리트와 뒤틀린 강철 더미 높이만 9m에 달하는 상황. 당국은 향후 복구에 수 주가 걸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