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익산 창인동 이틀 만에 또 물바다…피해 상인들 "인재"

2021-07-08 0 Dailymotion

익산 창인동 이틀 만에 또 물바다…피해 상인들 "인재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 월요일(5일) 밤 집중호우로 상가 수백 곳이 피해를 본 전북 익산 창인동 일대에서 어제(8일) 또다시 침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공사 중이던 하수관이 막혀 빗물이 역류한 건데요.<br /><br />피해 상인들은 익산시가 점검 요청을 묵살해 벌어진 '인재'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도로에서 흙탕물이 솟구칩니다.<br /><br />역류한 빗물은 불과 10분 만에 무릎 높이까지 차올랐고, 주변 상가를 덮쳤습니다.<br /><br />상가 50여 곳이 쑥대밭이 됐습니다.<br /><br />불과 이틀 전 집중호우에 상가 200여 곳이 피해를 봤는데, 복구가 끝나기도 전에 물바다가 된 겁니다.<br /><br />상인들은 눈물밖에 나오지 않습니다.<br /><br /> "세탁 다 해놓은 거 다시 세탁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. 우리 자식하고 생계가 걸린 집이에요. 그런데 이걸 누가 책임져줘요."<br /><br /> "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네요. 마음도 아프고."<br /><br />물난리는 공사 자재가 하수관과 빗물관을 막으면서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5일 물난리 이후 익산시가 현장 확인만 했으면 막을 수 있었는데, 익산시가 손을 놓고 있었다는 게 상인들의 주장입니다.<br /><br /> "이게 재해가 아니고 인재에요. 우리가 월요일에 물이 찼을 때 점검만 해달라고 그렇게 얘기했어요."<br /><br /> "행정이나 공사업체에서 당연히 확인했어야죠. 그런데 이걸 확인을 안 하고 2차 피해를 만든 거는 행정의 관리 소홀과…"<br /><br />자원봉사자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집안에서 집기류를 꺼냅니다.<br /><br />집안에는 아직도 빗물이 흥건합니다.<br /><br /> "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어서 어떻게 해서 들어와야 할지 모르겠네요. 며칠이, 한 달이 넘게 걸리겠네요."<br /><br />흙탕물에 젖은 빨래를 세탁하는 작업도 한창입니다.<br /><br />도와주지 않는 날씨마저 원망스럽습니다.<br /><br /> "빨래를 해줘도 더 말려야 하잖아요. 비도 계속 오고, 날씨가 이러니까."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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