【 앵커멘트 】<br /> 오늘 오후 부산 해운대의 한 경사로에 주차된 1톤 화물차가 미끄러지는 것을 막으려던 50대 여성 운전자가 버스 정류장 기둥과 차량 사이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.<br /> 사고를 목격한 시민들이 모여들어 차량을 밀어올려 운전자를 간신히 구했지만, 안타깝게도 운전자는 숨지고 말았습니다.<br /> 안진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<br />【 기자 】<br /> 부산의 한 도로입니다.<br /><br /> 음식물쓰레기를 수거하는 1톤 화물차 한 대가 잠시 차를 세웠습니다.<br /><br /> 차에서 내린 운전자는 음식물쓰레기를 거둬 화물칸에 실린 통에 들이붓습니다.<br /><br /> 작업이 끝나는 듯 보이는 순간, 화물차가 경사로를 따라 미끄러져 내려가더니 버스정류장 기둥을 들이받습니다.<br /><br /> 차가 갑자기 움직이는 걸 본 운전자는 몸으로 차를 막으려다 버스정류장 철제 기둥과 차 사이에 끼였습니다.<br /><br /> 순식간에 일어난 사고를 목격한 시민들이 하나, 둘 몰려들어 차를 밀어올리기 시작합니다.<br /><br /> 사고 현장을 지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