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카리브해에 있는 섬나라. <br><br>아이티에선 대통령을 암살한 용의자가 열 아홉 명이나 체포됐습니다. <br><br> 이들 원래 목표는 암살이 아니었다는데, 누가 이런 짓을 시킨 건지는 아직 미궁에 빠져있습니다. <br><br>박수유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불에 탄 차량은 뼈대만 남았고 시커멓게 그을린 건물은 총탄 자국에 벌집이 됐습니다. <br> <br> 모이드 아이티 대통령 암살 용의자들이 중무장한 채 격렬하게 저항했던 건물입니다. <br> <br> 일당 28명 가운데 4명이 사살되고 5명은 달아났습니다. <br> <br> 대만대사관으로 침입한 11명을 포함해 모두 19명이 붙잡혔고 시민들도 체포 작전에 힘을 보탰습니다. <br> <br>[아이티 시민] <br>“현재 우리 아이티 시민들은 홀로 남겨졌습니다. 밖으로 나갈 수도 없고 안전한 곳으로 가고 싶을 뿐입니다.” <br> <br> 수사 당국은 통역을 했다고 주장하는 아이티계 미국인 2명을 상대로 "대통령 암살이 아닌 납치가 원래 목표였다"는 진술을 받아냈습니다. <br> <br> 그러나 암살 목적과 배후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 미국 정부는 자국민의 연루 가능성이 있는 만큼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[네드 프라이스 / 미국 국무부 대변인] <br>"미국이 지원해줄 수 있는 방안과 관련해 아이티 조사당국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정기적으로 소통해오고 있습니다." <br> <br> 지난 2010년 아이티 대지진 당시 100만 달러 규모의 무상원조를 제공했던 우리 정부는 이번 대통령 총격 사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. <br> <br>박수유 기자 aporia@donga.com <br>영상편집 이혜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