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민주당 대선후보를 뽑는 본경선에 진출할 6명의 후보가 가려졌습니다. <br> <br>정치부 최선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. <br> <br>[질문] 최 기자, 6명이 본경선을 치르는데 누가 1위를 했는지 순위는 공개하지 않았어요? <br> <br>네. 6명 명단만 개별적으로 통보했을 뿐 순위나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후보 대리인들에게 결과 봉투가 전달됐는데요. <br> <br>그 안에는 '통과' 또는 '탈락'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을 뿐이었습니다. <br> <br>득표율이나 순위를 공개할 경우, 본경선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인데요. <br> <br>예비경선이 끝났으니 백지에서 다시 본경선을 해라, 이런 취지입니다. <br> <br>[질문] 가장 궁금한 것은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1위와 2위를 차지한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간 득표율인데요. 추정이라도 해 볼 수 없나요? <br> <br>일단 각 후보 측은 서로 자신들이 승리했다고 평가했습니다. <br> <br>이 지사 측은 대세론이 이어질거다, 이렇게 전망했는데요. <br><br>"컷오프된 후보 중 최소 1명이 이 지사를 지원할 가능성이 있고 향후 경선 과정에서 이 지사로 단일화가 진행될 것"이라고 자신했습니다.<br> <br>반면 이낙연 전 대표 측은 이번 예비 경선 결과 이 지사와 2강 체제가 형성됐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><br>윤영찬 의원은 "TV토론 등을 보면서 이재명 지사를 지지하던 사람들의 불안감이 상당히 증폭했다"며 이낙연 전 대표의 대역전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.<br> <br>[질문] 당장 오늘부터 이낙연 전 대표의 맹추격전이 시작됐다면서요.우선 공략층이 젊은 여성층이라는데 이유가 있나요? <br> <br>젊은 여성층을 이 지사의 취약 지지층으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오늘 기자회견 내용 잠시 들어보시죠. <br> <br>[이낙연 /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] <br>"여성에 대한 폭력을 예방해 여성이 삶의 전반에서 안전하게 살아가시도록 법과 제도를 개선해 가겠습니다." <br><br>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남성의 지지율은 17%포인트 벌어졌지만 여성의 경우에는 박빙 경쟁입니다.<br> <br>이 지사도 의식한 걸까요. <br> <br>이재명 지사는 지난달 서울대에서 숨진 여성 청소노동자 이모씨 유족을 면담한 자리에서 눈물을 훔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이재명 / 경기지사] <br>"제가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고요. 우리 가족분들 가슴 아파서 위로 말씀드리러 왔으니까요.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." <br> <br>[질문] 이런 민주당 경선에 보수층이 참여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와요. 이른바 보수층의 역선택이네요. <br> <br>네. 민주당 본 경선을 위한 선거인단 1차 모집이 오늘 밤 9시에 종료되는데요. <br> <br>여기에 야당 지지층이 참여하는 보수의 역선택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상대 당인 민주당 선거인단 신청 인증샷을 SNS에 올리면서 논란이 된 건데요. <br><br>김 의원은 "이재명 후보에게는 손이 가지 않는다. 추미애 후보에게 마음이 간다"면서 "모두 신청해서 정권교체에 힘을 보태달라"고 했습니다.<br> <br>이재명 지사가 센 상대이니깐 상대적으로 약한 추미애 전 장관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뽑힐 수 있게 민주당 선거인단으로 참여해 추 전 장관에게 투표하라는 건데요. <br><br>즉각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"상대에 대한 기본 예의조차 없는 사람"이라며 "그 정도로 자신이 없느냐"고 몰아붙였습니다.<br><br>이재명 지사 측도 "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민주당 후보를 만들려는 얄팍한 꼼수를 부리고 있다"고 비판했습니다.<br> <br>[질문] 김재원 최고위원이 '역선택해도 자신있다면서 왜 화를 내느냐'고 맞받았더라고요. 이 지사 측이 야권이 입맛에 맞는 민주당 후보를 만들려고 한다고 표현한게 인상적인데,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건가요. <br> <br>최근 발표된 여론조사를 보면 대답이 가능한데요. <br> <br>양자 대결로만 따져볼 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상대로는 이재명 지사가 이낙연 전 대표보다 까다롭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해석됩니다. <br><br>양자 대결에서 윤 전 총장은 이 지사에게 33% 대 43%로 10%포인트 뒤처지는 것으로 조사됐는데요. <br> <br>반대로 이 전 대표로 상대가 바뀌면 양쪽 모두 36%로 박빙 대결이 펼쳐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> <br>하지만 역선택 논란은 일부 SNS 상에서만 번지고 있을 뿐 실제 민주당 경선에 얼만큼 영향을 줄지는 가늠할 수가 없습니다. <br><br>지금까지 최선 기자였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