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금요일, 강원도 춘천에서는 취수장 연결 밸브 고장으로 도시 전체 수돗물이 끊겼습니다. <br /> <br />복구는 12시간 만에 끝냈지만 일부 지역은 어제(11일)까지 사흘째 단수 사태를 겪으며 불편을 호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 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토요일 오전, 강원도 춘천 아파트 단지 앞. <br /> <br />주민들이 소화전에서 물을 퍼 나릅니다. <br /> <br />동사무소에서는 생수를 나눠줍니다. <br /> <br />갑자기 단수 사태가 빚어진 건 소양강댐 아래 취수장 연결 밸브가 파열됐기 때문. <br /> <br />수리를 위해 펌프 가동을 멈추며, 춘천 대부분 지역 수돗물이 끊겼습니다. <br /> <br />곧장 수리에 나서 12시간 만에 복구를 완료했지만, 끝이 아니었습니다. <br /> <br />정수장에서 가까운 순서대로 물을 재공급하면서 온갖 문제가 다 터져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흙탕물이나 녹물 민원은 셀 수조차 없을 정도. <br /> <br />마치 음료수 같은 파란색 액체 약품까지 수도관에서 뿜어져 나옵니다. <br /> <br />설거지조차 못 해 영업을 포기한 음식점도 수두룩했습니다. <br /> <br />[정혜순 / 춘천지역 음식점 대표 : 오후에는 (영업) 못 했어요. 흙물이. 녹물이지 녹물. 녹물이 계속 나와서 못 하고.] <br /> <br />정수장에서 먼 도심 외곽 지역은 아예 사흘째 물 공급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MT 장소로 유명한 강촌 지역. <br /> <br />무더위 속에 주민들은 사흘째 씻지 못했고, <br /> <br />[춘천 강촌 지역 주민 : (사흘째) 한 방울도 안 나와요. (수도를) 틀어놓고 있는대도 한 방울도 안 나와요.] <br /> <br />화장실이 막혔다는 손님 항의에 숙박업소는 소방서 지원을 받아 위기를 넘겼습니다. <br /> <br />[박병섭 / 강촌 지역 숙박업소 대표 : 물이 안 나오면 씻지를 못하고 용변을 해도 물을 못 내리니까 돈을 다 돌려줘야 하잖아요. (손님들이) 아우성을 치니까.] <br /> <br />단수가 이뤄진 후 한참 뒤에 재난 문자를 보낸 춘천시에 대한 늑장 대응 비판도 거센 상황. <br /> <br />무더위와 코로나 속 갑작스러운 수돗물 공급 중단에 호반의 도시 강원도 춘천은 그 어느 때보다 불쾌한 주말, 휴일을 보내야 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지환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지환 (selee@ytn.co.kr)<br />[예고:12일]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10712001440988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