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내 분유 시장 3위 업체인 일동후디스가 산후조리원이나 산부인과 전문 병원을 상대로 40억 원 규모의 불법 리베이트를 벌이다 공정위에 적발됐습니다. <br /> <br />아이에게 처음 쓰는 분유를 그대로 쓰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을 노리고 불법 영업을 벌인 건데요. <br /> <br />공정위는 분유 업계 전반으로 조사 범위를 넓힐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. 권남기 기자! <br /> <br />일부 산부인과 전문 병원이나 산후조리원에서 쓰던 분유가 꼼꼼한 선택이 아닌 불법 영업의 결과였다는 건데,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산부인과 전문 병원이나 산후조리원을 상대로 한 일동후디스의 불법 영업 수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먼저 산후조리원에 자기네 분유 제품을 쓰라며 13억 원어치를 공짜로 뿌렸는데, 이는 지난 2010년부터 9년 동안 계속됐습니다. <br /> <br />다음은 산부인과 전문 병원이나 산후조리원과 아예 약정을 맺고, 낮은 금리로 돈을 빌려주거나 금품을 건네는 방식으로 자사 분유만을 쓰게 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호태 / 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 경쟁과장 : 무료 또는 저가로 판매촉진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돼 있습니다. 제습기나 TV, 인테리어 비용을 해준 사례도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일동후디스의 이 같은 불법 영업은 적발된 것만 무려 40억 원 규모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공정거래위원회는 과징금 4억8백만 원을 부과하고, 앞으로 같은 행위를 하지 말라는 시정명령을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일동후디스는 이에 대해 현재는 시정명령 관련 조치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돈까지 건네면서 분유를 써달라는 덴 이유가 있을 텐데요. 공정위가 분유 업계 전반으로 조사를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고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공정위는 일동후디스가 산모들이 산후조리원 등에서 처음 쓴 분유를 이후에도 계속 쓰게 되는 이른바 고착효과를 노리고 불법 영업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업계에선 그동안 분유 업체들의 불법 영업이 관행처럼 자리 잡고 있었던 만큼, 공정위가 뽑은 칼이 일동후디스에서 그치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공정위는 일동 후디스와 비슷한 형태의 불법 영업이 다른 분유 업체에서도 이뤄진 점을 포착하고 조사를 확대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YTN 권남기 (kwonnk09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10712130114135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