거리두기 4단계 격상…사적모임 제한 앞둔 번화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거리두기 4단계 시행 첫날을 맞아 오늘(12일) 오후 6시 이후부터는 사적 모임 인원이 2명으로 제한됩니다.<br /><br />평소 저녁만 되면 인파가 붐비던 번화가도 다소 한산한 모습일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통해 들어보겠습니다. 장효인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저는 서울 마포구 홍대 거리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사적 모임 인원이 2명으로 제한되는 오후 6시가 1시간 정도 남았는데요.<br /><br />이곳은 술집과 음식점이 많이 몰려있는 골목인데도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약속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적이던 지하철역 주변 풍경도 사뭇 달라졌습니다.<br /><br />아직까지는 식당이나 카페에 삼삼오오 모여 식사를 하고 얘기를 나누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요.<br /><br />한 시간 후면 두 명만 남기고 나머지 인원들은 자리를 떠나야 합니다.<br /><br />백신 접종자에 한해 적용됐던 혜택도 유보돼, 접종자여도 예외는 없습니다.<br /><br />홍대를 찾은 시민들은 강화된 방역 조치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서 만난 시민의 목소리 함께 들어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 "제주도 여행 가기로 했는데 취소된 것도 있고…친구들하고 많이 어울리지는 못하겠지만 코로나가 1천 명대가 넘어가잖아요. 나라에서 잘 생각해서 내린 결정이라고 생각하고…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손님이 줄어들면서 자영업자들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닐 듯한데,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이번 거리두기 4단계는 사실상 '6시 통금' 수준에 해당하는 강력한 조치인데요.<br /><br />클럽이나 나이트, 감성주점 같은 유흥시설은 아예 운영할 수 없고, 식당이나 카페 같은 나머지 모든 다중이용시설은 밤 10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이곳 홍대 거리는 저녁 시간대에 손님이 더 많이 찾아오던 곳인데요.<br /><br />코로나가 잠시 완화됐을 당시에는 가게 밖으로 대기 줄이 늘어서 있는 모습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지만, 지금은 대부분의 가게에서 빈자리가 더 많이 보이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최근 원어민 강사들의 홍대 주점 모임 관련 확진자가 연일 추가되는 등 수도권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데요.<br /><br />상인들은 확산세를 빠르게 잡기 위해서는 방역 고삐를 강화해야 한다고 보면서도, 당장의 생계를 위협받게 됐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습니다.<br /><br />방역 당국과 지자체는 잠시 뒤인 오후 6시부터 마포구 식당이나 카페, 유흥시설을 대상으로 불시 점검에 나설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서울 마포구 홍대 거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hija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