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충북 충주는 강풍에 게릴라성 폭우가 겹쳐 물난리가 났습니다.<br><br>올 여름에는 불안한 대기 때문에 곳곳에서 이런 집중 호우가 반복되고 있습니다.<br><br>김태영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전봇대는 도로 쪽으로 줄줄이 기울었고, 굵은 전선도 끊겼습니다. <br><br>흙탕물이 뒤덮은 거리에는 지팡이를 짚은 남성이 무릎까지 잠긴 채 서 있습니다. <br> <br>차량이 다가오자 물보라가 생길 정도로 가득 찼습니다. <br><br>주택가 이면도로도 차량 바퀴가 잠길 만큼 물이 차올랐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어머, 어머. 바퀴 다 빠진다." <br> <br>충북 충주에 강풍을 동반한 장대비가 내린 건 어제 오후. <br> <br>하루 종일 내린 비가 60mm였는데, 한 때 시간당 46mm의 비가 몰아쳤습니다. <br><br>하루 강수량의 76%가 1시간 사이 내린 셈입니다. <br> <br>순간 최대풍속도 시속 70km를 기록했습니다. <br> <br>[충주 시민] <br>"태풍 수준 바람 그 정도의 바람이 불어서 쓰레기나 이런 게 많이 날렸고…." <br> <br>어제 충주 상공엔 집중 호우를 뿌린 벨트 모양 구름대가 만들어졌습니다. <br> <br>[반기성 / 케이웨더 센터장] <br>"긴 벨트 같은 모양의 구름대가 형성됐는데 충주 상공쪽으로 더 불안 정도가 심해지면서 강한 비구름이 만들어졌던 것이죠." <br><br>최근 한반도 상공 대기는 단시간에 폭우를 내리는 비 구름이 만들어지기 쉬운 상태입니다. <br> <br>[이광연 / 기상청 예보분석관] <br>"상층과 하층간의 큰 기온차로 인해서 대기가 불안정한 <br>구조가 자주 나타나게 됩니다. 이럴 때 소낙성 구름이 강하게 발달하고 많은 비가 쏟아지는 경우가 나타나고 있습니다." <br> <br>게릴라성 호우 예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입니다. <br> <br>기상청은 충주에 내일까지 최대 60mm의 소나기가 더 올 거라고 예보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. <br> <br>ive@donga.com <br>영상취재: 박영래 <br>영상편집: 변은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