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탈리아가 영국을 꺾고 53년 만에 유로2020 정상에 올랐습니다. <br> <br>응원은 뜨거웠지만, 코로나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졌습니다. <br> <br>이현용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결승이 열린 런던 웸블리 경기장 주변은 발디딜 틈 없습니다. <br> <br>분위기는 거의 난장판이었습니다. <br> <br>차 지붕 위에 올라타고, 티켓도 없이 경기장에 난입해 경비요원들을 밀쳤습니다. <br> <br>무작정 주먹으로 때리고, 여럿이 한 사람을 밟는 모습도 흔하게 목격됐습니다. <br> <br>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어 수십 명씩 맨 얼굴로 모여 소리쳤습니다. <br> <br>“이탈리아! 이탈리아! 로마로 온다. 로마로 온다.” <br> <br>[리디아 아이큰 / 영국 축구 팬] <br>"너무 신났지만 어쩔 수 없죠. 다음번엔 이길 겁니다." <br> <br>코로나19 경계가 높아진 가운데 난동을 부린 축구팬 45명은 체포됐습니다. <br> <br>대규모 응원전이 열린 이탈리아의 분위기도 마찬가지. <br><br>영국처럼 방역 수칙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. <br><br>이날 확진자는 영국이 3만1700여명, 이탈리아가 약 1400명으로,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는 상황. <br><br>대대적인 규제 해제를 앞뒀던 영국 정부는 실내 마스크 착용은 유지하기로 하는 등, 수위 조절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델타 변이의 급격한 확산에도 사실상 방역을 포기한 유로 2020. <br><br>이번 결승전에 따른 확진자 증가 여부는 이번 주부터 나타날 걸로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. <br> <br>hy2@donga.com <br>영상편집: 이능희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