수도권 거리 두기 4단계 시행 첫날,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 식당들이 집단 휴업했습니다. <br /> <br />오후 6시 2명 제한은 사실상 장사를 하지 말라는 얘기라며 운영사인 수협 측에 임대료 감면을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준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오후 3시쯤, 서울 노량진수산시장. <br /> <br />한창 영업 준비를 할 시간에 식당마다 불이 꺼져 있습니다. <br /> <br />'4단계 격상으로 문을 닫는다'는 안내문을 붙인 곳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보시다시피 상차림 식당들 문은 모두 잠겨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곳에 있는 식당들 23곳 가운데 4곳만 상인들 식사를 위해 돌아가면서 영업하고 있고, 그마저도 오후 3시가 되면 닫습니다. <br /> <br />수도권에 거리 두기 4단계 조치가 시행된 첫날, <br /> <br />수산시장의 상차림 식당 업주들이 집단 휴업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저녁 손님을 주로 받는 곳인데 오후 6시 이후 2명씩만 받도록 한 건 사실상 문을 닫으라는 말이라며 항의했습니다. <br /> <br />[상차림 식당 직원 : 임대료 때문이에요, 임대료. 불만이 아니라 너무 힘들어서 그런 거예요.] <br /> <br />업주들이 요구하는 건 임대료 감면. <br /> <br />수산시장을 운영하는 수협 측이 지난해 수산물 판매 상인들에게는 7개월 치 임대료를 깎아줬는데, 식당에는 해주지 않아 형평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감면을 약속할 때까지 무기한 휴업하겠다고 배수진을 친 업주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상차림 식당 사장 : 임대료를 지금까지 한 번도 안 깎아줬으니까. 보통 계산서가 이만큼씩 있어야 하거든요? 어떤 때는 네댓 장 있고요. 회 손님이 그렇게밖에 없다는 거예요.] <br /> <br />이에 대해 수협 측은 그동안 다섯 차례나 임대료 납부 유예를 하는 등 업주들을 배려했다면서 임대료 감면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전국 자영업자 비상대책위원회는 집단행동을 예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수도권 4단계 거리 두기는 자영업자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조치라며 수요일 도심 한복판에서 차량 5백 대를 동원해 시위를 벌이겠다는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준엽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준엽 (leejy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713043405741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