4단계 여파 문닫은 경로당…갈곳 사라진 노인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본격 적용되면서 경로당과 노인정도 줄줄이 문을 닫았습니다.<br /><br />갈 곳이 없어진 어르신들은 백신 접종을 했어도 혹시나 코로나에 걸릴까봐 근심 걱정이 큽니다.<br /><br />구하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한 경로당입니다.<br /><br />출입문은 굳게 닫혔고, 임시 휴관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.<br /><br />인근에 있는 또다른 경로당도 마찬가지.<br /><br />한때 백신 접종자에 한해 경로당 입장을 허용했지만, 일일 신규확진자 천명대를 넘어서고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되면서 운영은 중단됐습니다.<br /><br /> "방역 규칙이나 휴관이 잘 지켜지는지, 어르신들 보이지는 않는지 비상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. 4단계가 외출 자제 수준이잖아요. 답답하시면 공원에 나와 계실 것 같아요."<br /><br />갈 곳이 사라진 어르신들은 답답한 마음입니다.<br /><br /> "집에만 있으면 답답하고 (경로당에서) 여럿이 모여 앉아서 놀면 좋은데… 노인정에 가면 시원하고 웃고 얘기하고 화투치는 사람 치는데 집에만 있으니까 산 지옥이에요."<br /><br /> "너무 들어앉아 있으니까 허리도 아프고 너무 누워있고 밤에 잠도 안 와서 나왔어. (백신을) 두 번 다 맞았어요. 그래도 주의해야 하니까 그게 걱정이지요."<br /><br />이제는 갈 곳도, 만날 사람도 없어 갑갑하다는 노인들은 당분간 집에만 있어야겠다며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.<br /><br />서울시와 지자체는 향후 확산세 추이에 따라 경로당과 노인정 휴관 연장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. (halimko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